2020. 10. 21. 11:09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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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에는 미군이 베이커요새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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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를 마치고 귀국하여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일본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의 안병우 교수가 전화를 해서 이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자는 이야기를 하며, 고대사 전공자가 나서주어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2003년 10월 31일 '교과서 운동본부' 주최로 '중국의 역사 왜곡 공개토론회'가 열려 필자는 '고구려사의 역사적 정체성'에 관해 발표하였습니다.
또, 여호규 교수가 '중국 학계의 고구려사 연구동향', 윤휘탁 교수가 '현대 중국의 변강·민족의식과 동북공정'에 대해 발표를 하였습니다.
사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첫 발표토론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토론회에는 한국일보 기자 한 명밖에 오지 않아 여론화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11월 2일 한국고대사학회에서는 학회 고문들과 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자가 발해사 전공자인 한규철 교수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다.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전공하는 공석구 교수(한밭대), 박경철 교수(강남대), 여호규 교수(한국외국어대), 송기호 교수(서울대), 임기환 교수(한신대), 조법종 교수(우석대), 전호태 교수(울산대) 등이 대책위원을 맡게 되었다.
먼저 학문적 대응을 하기 위해 중국 측이 주장하는 논점을 몇 개로 나누고, 그에 대한 반론을 펴는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11월 8일 처음으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대책위원회'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12월 9일 고구려사에 대한 왜곡 대책토론회를 한국사 관련 학회들과 공동으로 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술토론회에 앞서 한국사 관련 학회들과 공동성명서를 작성하여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동으로 참여할 학회는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이 있을 때 함께 참여하였던 학회 중 한국사 관련 학회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경기사학회, 고려사학회, 대구사학회, 부산경남사학회, 역사교육연구회, 전남사학회, 조선시대사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미술사학회, 한국사연구회, 한국사학회, 한국역사민속학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중세사학회, 호서사학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공동 학술토론회를 가지기로 한 것입니다.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사건 때 한국사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학회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국고대사학회도 참여하였습니다.
그때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으로서 공동 대응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공동 성명서도 준비하고 공동 학술토론회도 마련한 것입니다.
그즈음 일본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사건의 본질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자는 연락이 왔다.
이 때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하여 우리 이야기를 듣고 중요한 질문들도 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간담회에서 논의된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이 보도가 되어 여론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단순한 역사 왜곡에 그치지 않고 영토 문제 등 정치적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는 점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즈음 필자는 「조선일보」에 이와 같은 내용의 칼럼을 쓰는 등 여러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원고청탁과 인터뷰를 요청받았습니다.
특히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여는 등 기획 특집 기사로 다루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경향신문」과 「한국일보」에서도 2004년 신년에 특집 연재기사를 다루었다.
과장된 제목으로 과열경쟁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였으나 언론이 이 문제를 여론화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사이트」나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신문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면서 전국민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라디오와 TV에서도 뉴스 시간이나 대담 프로에서 이 문제를 다루면서, 그야말로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특히 YTN은 연속적으로 이 문제를 보도하였으며, KBS와 EBS는 연속 특강과 특집을 방영하여 심도 있는 내용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일본의 공동통신에서도 이 문제를 취재하였으며,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도 이 문제를 다루었고, 영국의 BBC 방송이 이를 특집으로 다루는 등 외신들도 이 문제를 특집으로 다루어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2003년 12월 9일 한국고대사학회를 비롯하여 한국사 관련 17개 학회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여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였습니다.
중국 당국에는 고구려사 왜곡의 중단을 촉구하고, 외교통상부에는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할 것을 건의하였으며, 교육인적자원부에는 고구려사 연구센터의 설립 추진을 건의하고, 문화관광부에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대책 학술토론회에서 필자의 '동북공정의 배경과 내용 및 대응 방안'을 비롯한 모두 9개의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동북 고대종족 및 고조선의 연구동향과 문제점'(조법종) '고구려의 족속 기원과 건국 과정'(여호규) '고구려와 중국의 조공–책봉관계'(임기환) '고구려의 영역과 평양 천도 문제'(공석구) '중국 학계의 고구려 대 수·당 70년 전쟁 인식의 비판적 검토'(박경철) '고구려 붕괴 후 그 유민의 거취 문제'(김현숙) '발해의 고구려 역사계승 문제'(한규철) '고구려와 고려의 역사적 계승성'(한신대) 등의 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토론회를 가져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실상을 알리고 그에 대한 반박을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근거와 그에 대한 문제점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정신문화연구원에서는 12월 15일 '동북아시아 선사 및 고대사 연구의 방향'이라는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중국 고문헌에 나타난 동북관'(이성규) '고구려사 연구의 제 문제'(임기환) 등의 발표와 토론을 하였습니다.
한편 고구려 연구회는 12월 17일 '고구려=중국사, 중국의 논리는 무엇인가'라는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여기서는 '고구려=중국사입니다.
중국의 논리와 국가 프로젝트 동북공정'(서길수) '고구려와 수·당 간의 전쟁에 대한 중국의 동북공정의 시각'(윤명철) '고구려족=중국 소수민족, 그 논리는 무엇인가?'(서영수) '발해–중국사, 중국의 논리는 무엇인가?'(한규철) 등이 발표되고 토론이 이루어졌다.
또한 고구려 연구회에서는 12월 23일 '한중 고구려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현황과 대책'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결정 절차와 현황 파악'(허권) '북한의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과정 및 현황 파악'(이혜은) '중국의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과정 및 현황 파악'(서길수)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한편 대책위원회에서는 12월 하순 중국 지역에 있는 고구려 유적 정비현황과 고구려사 왜곡 관련 자료수집을 위해 현장답사를 다녀왔다.
답사를 통하여 중국이 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실태와 그 정치적 목적도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집안시 박물관에 전시된 고구려유물에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안내문을 전시실마다 붙여 역사 왜곡의 선전장으로 삼았습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중국 지역의 고구려 유적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것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집안시 박물관에서 청동방울과 같은 새로운 자료를 견학하고 국내 학계에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마대정이 책임 편집한 『중국 동북변강 연구』와 경철화의 『중국 고구려사 연구』와 같은 새로 출판된 많은 자료들도